(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연고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상승 폭을 되돌렸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2.1원으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15일 종가보다 5.2원 내린 수준이다.
15일 연고점(1,139.2원)을 찍은 환율은 1.3원 내린 달러당 1,136.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하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하며 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한 모양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대화 중단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미국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잇따라 북한과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전화통화를 했으며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19∼20일 예정된 FOMC 경계감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되돌린 요인으로 꼽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경계감 때문에 아시아 장에서 호주달러,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지난주에는 배당금에 대한 외국인들의 역송금 때문에 달러 수요가 많았지만 이번 주에는 수요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4.7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8.49원)보다 3.75원 하락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