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문제로 효과 의문"…강원도 "고령화 농촌 살릴 대안"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민주주의와 민생, 사회 공공성 실현을 위한 강원지역연석회의는 18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마트팜 혁신밸리 정부 공모신청을 즉각 철회할 것을 도와 춘천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추진과정은 농업현장과 불통한 데다 사업 효과도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제대로 된 사업 설명회가 없었던데다 농민과 시민들을 설득하지 못한 도와 춘천시가 무슨 근거로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비와 지방비 등 1천170억원 예산을 쏟아붓는다고 하지만 춘천시와 강원도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농업 문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같은 대규모 생산단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수입농산물 범람과 정부와 농협의 농산물 유통구조 방치에 따른 가격폭락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농림축수산물의 생산·가공·유통단계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도와 춘천시는 고령화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동내면 지내리 일대 24만㎡에 임대형 스마트 농장과 창업보육센터 등을 조성하겠다고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14일 현장평가에 나섰으며 28일께 스마트팜 시범사업 대상지 2곳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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