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4·19 민주혁명 역사관'이 광주고등학교에 문을 연다.
18일 4·19 민주혁명기념사업회와 광주고에 따르면 역사관은 착공 3년여 만에 준공돼 오는 20일 오후 3시 개관식을 한다.
정의, 자유, 평화로 상징되는 4·19 민주 이념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조성했다.
상설전시관 바닥은 혁명 당시의 신문기사들로 꾸몄다.
입구 정면에는 광주에서는 최초로 광주고 학생들이 교문을 박차고 나와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확대 전시했다.
'광주 4·19, 그 날의 일들'을 주제로 묶인 전시에는 광주에서의 혁명 전개 과정을 시간대별로 게시했다.
3·15 장송 시위, 하숙집 모의, 교장실 대치, 타종, 광주고 교문 돌파, 시내 시위, 경찰 발포 등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혁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광주고, 광주공고, 광주농고, 광주상고 등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공간이나 '함성 체험실' 등 현장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체험시설도 마련됐다.
이병열 4·19 민주혁명기념사업회장은 "역사관이 역사체험장이자 시민이 소통하는 문화놀이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불의에 항거해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운 역사를 통해 학생들이 역사와 사회 정의 실현의 가치를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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