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오는 2021년까지 단성면 외중방리에 '수상 공용주차장'(계류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충주호를 운항하는 선박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접안시설을 확보,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이 계류장이 완공되면 수상레저 기구를 이용, 남한강 상류 쪽의 수려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계류장은 수상레저 기구(모터보트·제트스키 등)나 어선, 관공선 등 충주호에서 운항하는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일종의 수상 공용주차장이다.
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건설할 계류시설은 가로 25m, 세로 20m 규모의 계류장과 부잔교(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만든 부유 구조물), 진입로, 부대시설 등을 갖춘다.
설치비 7억원은 군과 수자원공사가 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계류장 설치사업은 애초 2012년 충주호 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시작됐다.
하지만 계류장 설치 장소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 겪으며 사업 추진은 최근까지 미뤄져 왔다.
이번 사업은 군이 작년 단양 수중보(높이 25m, 길이 328m) 공사 완공 이후 설치 장소를 확정함에 따라 재추진되는 것이다.
단양군과 수자원공사는 수중보 건설 사업에 621억원을 투입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단양 지역 충주호를 찾는 수상레저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며 "시설이 들어서면 수상레저 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주호 명소화 사업을 위한 계류장 설치 사업계획'을 수자원공사에 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군이 최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만큼 내부검토를 거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계류장 설치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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