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포스코[005490]는 평창 미디어 레지던스 호텔이 지난 1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미디어 레지던스는 포스코그룹사인 포스코A&C의 작품으로 공장에서 100% 사전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이동형 모듈러 건축방식을 적용한 국내 첫 호텔이다.
미디어 레지던스는 작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에 기자단 숙소로 사용한 뒤 현재 포스코그룹 임직원 휴양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심사단은 "미디어 레지던스는 모듈식 철강 구조물로서 매우 짧은 기간에 지어졌고, 3∼4층 높이 건물들의 배열이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이뤄졌다"며 "특히 올림픽 폐막 후 빠르게 해체 및 이전됐다(relocate)는 점에서 이동식 주거공간으로서 다양한 장점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동계올림픽을 위해 지은 건물은 막대한 비용을 들였음에도 대체로 올림픽이 끝나면 쓸모가 없어지는데 미디어 레지던스는 분해한 뒤 부지를 원래대로 복원하고 건물은 다른 장소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공신력 있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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