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트 "EU 회원국 거주자 100명 중 8명꼴로 외국인"

입력 2019-03-18 18:33  

유로스타트 "EU 회원국 거주자 100명 중 8명꼴로 외국인"
"非EU회원국 국민 4.4%, 다른 회원국 국민 3.5%"
"룩셈부르크 거주자 48%가 외국인…폴란드는 1%"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 거주하는 사람 100명 가운데 약 8명꼴로 외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룩셈부르크의 경우 거주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8%가 룩셈부르크 국적을 갖지 않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EU 28개 회원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3천99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9%를 차지했다.
이는 EU 내부에선 다른 회원국 국민도 자국민과 동등한 자격과 권리를 갖고 거주할 수 있고, 최근 몇 년간 난민이 대거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EU 28개 회원국에 거주하는 비(非)EU 회원국 국민이 2천230만명으로 전체 EU 인구의 4.4%를 차지했고, 다른 회원국 국민이 1천760만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자국민이 아닌 거주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로 전체 인구 60만2천5명 가운데 다른 회원국 국민은 24만4천400명(40.6%), 비EU 회원국 국민은 4만3천438명(7.2%), 무국적자 171명 등으로 자국민이 아닌 사람이 약 48%에 달했다.
키프로스(17.3%), 오스트리아(15.7%)를 비롯해 에스토니아, 몰타, 라트비아, 벨기에, 아일랜드, 독일 등도 전체 인구의 10% 이상이 외국인이었다.
반면에 폴란드와 루마니아, 리투아니아는 외국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1%에 미치지 못했다.
또 독일의 경우 비EU 회원국 국민이 전체 국민의 6.6%, 프랑스는 5.6%, 영국 3.7%, 오스트리아 7.8% 등이었다.
이들 국가에 비EU 회원국 국민 비율이 높은 것은 난민이 대거 유입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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