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보고관 "이스라엘, 가자지구서 식수원마저 차단"

입력 2019-03-19 00:12  

유엔 보고관 "이스라엘, 가자지구서 식수원마저 차단"
팔레스타인 시위 유혈 진압도 비판…이스라엘 "편향된 주장" 반박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마이클 링크 유엔 팔레스타인특별보고관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식수원마저 차단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링크 특별보고관은 또 지난해 3월부터 가자 지구 장벽을 따라 벌어진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시위를 이스라엘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18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것을 비판하면서 국제사회가 이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한 팔레스타인 보고서에서 "가자 지구 식수원을 차단하고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식수원 접근을 봉쇄한 것은 체계적인 인권침해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링크 보고관은 500만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물 부족 때문에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다면서 2017년 이후 가자 지구에서는 96%의 식수원이 위생 처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 지구에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물줄기를 찾아 식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높은 인구밀도와 부적절한 하수처리 시스템 때문에 물 위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링크 보고관은 사해 지역의 천연 광물 자원에도 팔레스타인인들은 접근이 허용되지 않고 이스라엘이 이 광물을 개발해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주제네바대표부는 성명에서 링크 보고관을 팔레스타인 편이라고 비판하고 이날 인권이사회에 제출된 보고서도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반박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