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공사 마무리…최소 16개 연구 활동 계획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남극 과학기지가 화재 사고로 폐쇄된 지 7년 만에 재건된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이달 말까지 '코만단치 페하스(Comandante Ferraz)' 과학기지 재건 공사를 마치고 연구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과학기지는 4천500㎡ 넓이에 조성됐으며 공사 비용으로 1억 헤알(약 300억 원)이 투입됐다. 연구실은 분야별로 14개가 설치됐으며 앞으로 과학자와 군인, 민간인들이 상주할 예정이다.
연구원 파견과 예산 확보가 이뤄지는 대로 최소한 16개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과학기지 재건에 맞춰 연구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브라질은 남극 킹 조지 섬에서 과학기지를 운용했다. 당시 2천800㎡ 넓이의 기지는 1984년에 건설됐고, 인력이 상주한 것은 1986년부터다.
그러나 2012년 2월 25일 새벽 기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70%가량의 시설이 불에 탔고, 진화 작업을 벌이던 해군 부사관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이후 브라질은 남극 선박을 임시 기지로 사용하면서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의 도움을 받아 과학기지에서 수행하던 연구의 연속성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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