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영국이 합의 아래 유럽연합(EU)으로부터 탈퇴하도록 시간을 주는 것은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스 장관은 "브렉시트가 합의 없이 실행되기 전에 우리는 추가로 수마일을 가야 한다"면서 "합의 없는 브렉시트가 양측에 많은 불이익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영국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브렉시트 연장이 얼마나 오래 필요한지, 연장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협상은) 더욱 어려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의회는 영국과 EU 간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거부한 데 이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마저 투표를 통해 거부한 상황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20일을 데드라인으로 삼아 다시 브렉시트 합의안을 투표에 부치겠다는 입장이나, 하원의장은 내용변화 없이 합의안이 상정되면 투표를 불허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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