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켈리앤 콘웨이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의 남편이 트윗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상태를 문제 삼는 독설을 날렸다. 켈리앤 고문은 월요일부터 해명에 바빴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18일(현지시간) 취재진을 만나 남편 조지 콘웨이가 지난 주말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데 대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조지 콘웨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북미협상을 제외한 온갖 사안에 대해 '폭풍 트윗'을 날리자 미국 정신과 협회가 펴내는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에서 '자기애성 인격장애'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설명한 부분을 캡처해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면서 "모든 미국인은 트럼프의 정신적·심리적 상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특히 언론과 의회, 부통령과 내각에 대해서도"라고 덧붙였다.
또 "그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트윗도 올렸다.
조지 콘웨이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상태를 물고 늘어진 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콘웨이의 비난에 대해 "그냥 명성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가볍게 넘겨왔다.
보수 성향의 변호사인 조지 콘웨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때 법무부 요직 기용이 검토됐었다. 그는 지난해 말 인터뷰에서 "워싱턴에서 정치적 관점이 다른 커플이 우리뿐이겠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신건강에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자신을 "안정적 천재"라고 지칭하며 돌출 행동에 따른 정신건강 논란을 일축해왔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