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5G가 촉발한 산업 생태계 변화'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국내 통신사들이 올해 상반기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5G가 가져올 비즈니스 생태계 변화에 인수합병(M&A) 등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정KPMG는 19일 '5G가 촉발한 산업 생태계 변화' 보고서에서 "5G는 휴대전화의 변화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기존의 통신산업은 이동통신사업자와 단말기·부품·제조업체를 축으로 통신산업 생태계 안에서 발전해왔지만 5G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탄생시켜 비즈니스 생태계를 진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 5G의 3대 특성에 따라 5G 시대에 활성화될 분야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기가비트급 초고속 전송 속도에 힘입어 ▲초고화질 영상 ▲실감형 콘텐츠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서비스가 주목받고 1ms(0.001초) 이하의 초저지연성을 통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부상할 것으로 봤다.
또 대규모 단말이 연결될 수 있는 5G의 초연결 특징에 따라 ▲스마트홈·오피스 ▲스마트시티 ▲스마트 에너지 부문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이를 선제적으로 준비한 기업은 투자 회수 사이클에 들어서겠지만 주요 비즈니스가 사양 산업이 돼 쇠퇴의 길로 들어서는 기업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정KPMG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센터의 김태훈 전무는 "5G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 미디어,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기업들이 5G 시대에 부상할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기회 영역을 찾고 시장 선점을 위해 체계적 전략 수립과 제휴 협력, M&A 강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