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에 소 다니는 상황 가정한 ADAS 개발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만도는 인도 자동차업체 마힌드라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마힌드라는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트럭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만도는 "이번 계약을 통해 만도는 세계 최초로 인도 ADAS 시장에 진출했다"며 "이를 계기로 인도 자동차 시장의 ADAS 장착률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만도가 수주한 ADAS는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장치(AEB)의 전방 레이더와 전방 카메라로 인도의 열악한 도로 환경에 특화돼 개발된다.
특히 만도는 인도 현지법인을 통해 수집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며 차도에 소를 비롯한 동물이 다니는 특성을 고려해 크기가 큰 동물을 감지할 수 있는 사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만도는 자율주행 관련 제품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ADAS 사업부를 독립시켰다.
만도는 2010년부터 ADAS 제품 생산을 시작해 현재 '레벨 2'(부분적 자율주행) 자율주행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레벨 3'(조건부 자율주행) 부품은 2021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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