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미국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에 설치되는 평형수처리설비 형식인증을 위한 성능 시험을 대행하는 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9월 이후 건조한 선박은 국제해사기구와 자국 정부의 형식승인을 받은 선박평형수처리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그 전에 건조한 선박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처리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미국은 국제해사기구 협약과 별개로 자국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미국 해안경비대 승인을 받은 설비를 장착한 선박만 미국 영해에서 평형수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연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해양과학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2007년부터 한국정부 형식승인을 위한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김웅서 원장은 "미국의 형식승인 시험을 책임지는 독립시험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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