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친정 복귀' 김상곤 경기교육연구원 이사장 취임

입력 2019-03-19 11:28  

'5년만에 친정 복귀' 김상곤 경기교육연구원 이사장 취임
"경기혁신교육은 공교육 혁신의 희망…도교육청과 협력"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김상곤(70) 전 사회부총리이자 전 경기도교육감이 19일 경기도교육연구원 4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교육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저는 경기혁신교육을 사랑하고 그 힘과 기운을 믿는 사람"이라며 "혁신교육은 공교육 혁신의 희망이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먼저 살아나는 혁신교육, 사회개혁에 이바지하는 혁신교육, 미래비전을 만드는 지속가능한 혁신교육으로 폭넓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연구원이 자치와 분권 시대의 교육좌표를 선도하는 역량 있는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며 "주어진 정책 연구과제를 통해 정책추진의 논거를 생산하는 제한된 기능을 연구원의 역할로 한정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저 또한 개원 6주년을 맞은 연구원의 활동이 교육 주체는 물론 시민들과의 교육적 연대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도록 많은 분의 뜻과 지혜를 모아나겠다"라고 다짐했다.
경기도교육청과의 돈독한 정립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경기도교육청과 교육연구원은 미래 경기혁신교육을 안착시켜야 하는 공동의 사회적 책무를 지고 있다"라며 "건강한 신뢰와 협력의 기반이 더욱 성숙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김 이사장은 10년 전 교육감으로 수원에 왔는데 10년이 지난 오늘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사장으로 오셨다"라며 "당시 김 교육감께서 심어 놓은 여러 가지 (교육 혁신의) 길들이 상당한 수준 성숙하고 발전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도교육청은 교육연구원과 함께 경기교육 미래를 다부지게, 희망으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김 이사장은 한신대 교수, 민교협 공동의장, 교수노조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2009년 민선 1기와 2010년 민선 2기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돼 보편 복지(무상급식)와 혁신교육(혁신학교) 정책을 추진했다.
2014년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하면서 경기교육을 떠난 지 5년여만인 이날 '친정'인 경기도로 복구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김 이사장이 경기교육감으로 재직하던 2013년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교육청이 출연해 재단법인으로 전환된 연구기관이기도 하다. 이사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young8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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