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한화그룹 계열사 8개 단위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한화그룹노동조합협의회는 19일 그룹에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한화는 노동자 안전과 노조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청년노동자 3명이 숨진 한화 대전공장 사고는 인재(人災)였음이 드러났다"며 "사고 석 달 전부터 대전공장 노동자들이 위험요인을 찾아내 회사에 전달했지만, 회사는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화 자본의 불통과 오만은 도를 넘었다"며 "노동자의 자주적 결사체인 노조를 무시하고, 교섭을 일부러 해태하며 노조 파괴 공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런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룹 오너이자 실질적 경영 책임자인 김승연 회장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한화는 노조를 인정하고 자주적인 활동을 보장하며 노동자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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