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회계 책임자 사내이사 선임도 반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19일 코오롱글로벌[003070]의 정기 주주총회 의안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사외이사로 홍재형 더불어민주당 고문을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연구소는 코오롱글로벌이 사외이사 후보로 올린 홍 고문에 대해 "1938년 3월생으로 2019년 현재 81세이며 이는 일반적인 정년에 비추어볼 때 과도한 재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홍 고문은 과거 경제기획원 부총리 겸 장관을 지냈으며 16∼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일반적인 임직원의 정년을 상당 기간 넘긴 후보자에 대해서는 업무 충실의 우려로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총 안건 가운데 김동중 경영자원혁신센터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를 권고했다.
김 센터장은 금융감독당국에 의해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지적된 시기에 경영지원실장이자 재무담당 책임자로 있었다.
연구소는 "김 후보는 중대한 기업가치 훼손 행위에 직접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LG[003550]가 사내이사 신규 선임 후보로 올린 하범종 LG 재경팀장에 대해서도 반대를 권고하면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 후보는 LG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 관련 양도소득세 탈세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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