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시 목천읍 소재 한 폐기물처리업체가 소각장 증설을 추진하자 인근 소사·도장리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영흥산업환경 증설반대 주민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천안시청 앞에서 '소각장 증설 결사반대'라고 쓰인 피켓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청 앞 시위는 지난해 11월 이후 3번째다.
대책위는 "지금도 이 업체에서 나오는 먼지, 악취, 소음 등으로 고통을 받는데, 소각장이 증설되면 피해는 더 클 것"이라며 "다이옥신과 유독성 물질로 주민건강을 위협하는 소각장 증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존의 노후화된 소각시설 일부를 폐쇄하는 대신 144t 규모의 소각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겠다며 시에 증설 허가 신청에 앞서 금강유역환경청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이 업체의 환경영향평가 신청에 대해 2차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영흥산업환경 관계자는 "이 사업은 기존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것으로, 주민피해를 위해 환경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과 협약에 따라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협약 과정에서 빠진 일부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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