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치로 유입 인구 늘고 교육환경 개선 효과"
(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진천의 학령인구가 최근 3년 동안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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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진천군에 따르면 국가통계포털(KOSIS)의 지난달 말 기준 진천의 초·중등 학령(만 6세~17세) 인구는 9천483명으로, 최근 3년새 1천211명(14.6%) 증가했다.
이 기간 충북 전체 초·중등 학령인구는 1만4천160명 감소했으며,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학령인구가 증가한 곳은 진천이 유일하다.
진천의 전체 인구 역시 지난 3년간 1만733명이 늘어 15.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진천 전체 인구 가운데 학령인구 비율은 12%로, 충북에서 청주(12.3%) 다음으로 높았다.
학령인구 증가는 최근 3년 동안 한화큐셀과 CJ제일제당 등 대기업을 비롯해 5조원의 투자를 유치, 일자리가 늘면서 젊은 층 인구가 대거 전입한 데 따른 것이다.
매년 학생 1인당 교육경비 지원액을 51만원으로 늘리고 서전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지역 명문고 육성, 농촌 방과후 학교, 초등 돌봄교실 지원 등 교육 분야에 한 해 평균 53억원을 투입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 공을 들인 것도 효과를 거뒀다.
학령인구 증가에 따라 진천의 교육 서비스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말 기준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자료에 따르면 진천 교육서비스업 분야 종사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49.5% 증가한 2천643명, 매출액은 95.3% 증가한 3천30억원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은 올해 교육경비를 군(郡)세입 기준 5%에서 7%로 늘려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유치원 아동 입학 준비금, 일선학교 다목적교실 신축 지원에 나서는 등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교육환경은 젊은 층이 이주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라며 "학령인구가 계속 증가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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