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현금을 여러 번 인출하는 등 수상한 고객을 눈여겨보고 경찰에 신고한 은행원이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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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께 남양주의 한 신한은행 지점에서 직원 A씨의 창구로 한 여성이 찾아왔다.
이 여성은 현금 1천400만원을 인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출 절차를 진행하던 A씨는 약 2시간 전 구리시의 신한은행 지점에서도 이 계좌에서 1천만원이 인출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수상하게 여긴 A씨는 매뉴얼대로 부지점장에게 보고하고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시간을 끌었다.
출동한 경찰관에 체포된 이 여성은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은행 창구에서 현금을 인출해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방법에 대해 잘 숙지하고 있다가 신고해 피의자를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다"며 A씨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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