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세상사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며 관공서 건물 옥상에서 투신소동을 벌인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전남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김모(45)씨가 영광군청 별관 옥상으로 올라가 40여분간 소란을 피웠다.
김씨는 옥상 모서리에 걸터앉아 챙겨온 술을 마시며 4층 아래 지상으로 뛰어내릴 것처럼 행동했다.
이미 만취한 상태에서 술을 싸 들고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김씨를 설득했다.
김씨는 세상사에 불만을 토로하며 소동을 이어가다가 안전매트 위로 뛰어내렸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최근 집 근처에서도 비슷한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 사는 김씨가 영광군청 별관 옥상에서 투신소동을 벌인 동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해 김씨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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