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신중할 필요 있어"

입력 2019-03-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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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신중할 필요 있어"
국회 과방위 서면답변…"유료방송 시장 자율성 제고해야"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여솔 기자 =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비례대표)을 통해 확인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조 후보자는 "미국, EU(유럽연합) 등 선진 외국의 규제 동향을 감안하고 유료방송 시장의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합산규제를 재도입하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33.33%로 제한하는 것이다.
재도입될 경우 지난해 상반기 점유율 20.67%인 KT는 10.19%인 KT스카이라이프와 합산해 규제를 받게 돼 향후 인수·합병(M&A)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후보자는 답변서에서 "에너지전환 정책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전환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등 청정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하고 원전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라며 "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실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등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발전기술만의 문제는 아니며, 신재생·친환경·핵융합 에너지 등 다양한 기술개발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 과학기술 교류협력에 관해서는 "과학기술은 향후 남북 교류협력의 핵심 분야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상황이므로 현재는 대북 제재의 범위 내에서 협력이 가능한 실천적 방안을 발굴·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과거 연구비를 부당 집행해 내·외부기관에서 지적을 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2013년 8월 IT융합연구소에서 '예산집행 부적정 관리 감독 소홀'로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char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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