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분화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휩싸였다.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센터에 따르면 포포카테페틀 성층화산은 전날 오후 9시 38분께 폭발했다.
분화로 인근 마을이 화산재로 뒤덮였으며 화염에 휩싸인 돌덩이가 주변 2.5㎞까지 날아갔다.
날이 밝은 후부터는 화산활동이 잠잠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가스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일명 '포포'나 '돈 고요'로 불리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71㎞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성층화산으로 1994년 이후 매년 수차례에 걸쳐 주기적으로 분화하고 있다.
해발 5천426m로 멕시코에서 2번째로 높은 포포카테페틀 화산의 반경 100㎞ 지역에는 2천5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가시거리가 먼 맑은 날에는 멕시코시티에서 화산이 어렴풋이 보이며 때때로 분화한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시내까지 날라오기도 한다.
[로이터 제공]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