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계속되는 뒤끝…"매케인의 팬이었던 적 결코 없다"

입력 2019-03-20 05:32   수정 2019-03-20 23:29

트럼프의 계속되는 뒤끝…"매케인의 팬이었던 적 결코 없다"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인이 된 '정적'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에 대한 '뒤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작년 8월 세상을 떠난 매케인 전 상원의원에 대한 비난 트윗을 지난 주말 날렸던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또다시 "나는 존 매케인의 팬인 적이 결코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으며 고인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로부터 주말에 매케인 전 상원의원을 비난한 트윗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 답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 전 상원의원이 2017년 7월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 폐지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을 끄집어내어 "그가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다른법으로) 대체하려고 하지 않은 데 대해 여전히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년간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다른 법으로 대체하는 운동을 벌였었다. 그리고 나서 표결을 행사하러 가서는 반대했다"며 "수치스럽다"고 비판했다.
당시 뇌종양 치료를 위해 애리조나에 머물던 매케인 전 상원의원이 왼쪽 눈썹 위에 혈전 제거 수술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채로 의회에 나타나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는 연설로 ACA 폐지 여부 논의를 계속하자는 제안의 가결을 끌어내는 등 '병중 투혼'을 발휘했으나 정작 이 법안 자체에는 반대표를 행사했었다.

[로이터 제공]

지난 16일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르윈스키 스캔들' 수사를 했던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가 폭스뉴스에 출연, 매케인 전 의원을 '대단한 인물이자 미국의 영웅'이라고 추켜세우며 '트럼프 X파일'의 언론 공개에 매케인 전 의원이 연루됐던 일을 거론하며 "매케인으로서는 아주 어두운 얼룩"이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매케인에겐) 이보다 더 나쁜 얼룩들도 많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매케인 전 의원의 딸 메건은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이 우리 아버지를 사랑하던 방식으로 누구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격한 바 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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