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SK 전기차 배터리 투자, 긴밀한 한미관계 말해줘"(종합)

입력 2019-03-20 12:53   수정 2019-03-20 12:55

美상무장관 "SK 전기차 배터리 투자, 긴밀한 한미관계 말해줘"(종합)
"美를 투자 최적지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계획 작동되고 있어"
한국 자동차 관세 여부에 즉답 회피…"현대 등과 건설적 협의"




(커머스市[美 조지아주]=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의 미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이번 투자는 한미간의 긴밀한 관계를 말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市)에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미관계는 약 70년간 최상의 친구로서 또 충실한 동맹으로서 함께 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까지 1단계, 2025년까지 2단계 개발을 통해 연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1, 2단계에 총 16억7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총 50억 달러를 투입해 50GWh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로스 장관은 "SK이노베이션의 놀라운 이번 투자는 미국을 투자 최적지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계획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투자는 기존 국내와 중국, 유럽에 이은 미국 시장의 교두보 확보를 위한 것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압박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를 압박해왔다.
로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모든 인사는 SK의 미국과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대한 공헌에 감사한다"면서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가깝게 있는 조지아주를 입지로 선택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 가운데 한 곳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로스 장관은 "SK이노베이션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조지아공장에서 17억 달러가량을 투자하는 것은 조지아주 역사상 단일 투자 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의 6대 교역국"이라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프로젝트에 5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했고 이를 통해 5만2천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여기에는 조지아주 내에서만 74개의 한국 시설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로스 장관은 기공식 행사가 끝난 후 한국 특파원들에게 "SK이노베이션의 투자는 (한미관계와 경제협력 차원에서) 또 다른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그러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 자리에는 축하를 위해서 왔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로스 장관은 한국 경제에 중요한 이슈라는 추가 질문에 "우리는 현대(차)와의 매우 건설적인 협의 등과 같은 많은 것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미국이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 노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취지의 우려 메시지를 발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안보가 위협을 받을 때 긴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미 상무부는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달 17일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 보고를 토대로 수입 자동차에 조치를 취할지를 90일 이내에 결정할 수 있다.
한편, 기공식에 참석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로스 장관과 개별 면담을 갖고 "SK의 미국 배터리 공장은 한국과 미국의 강력한 파트너십이 만들어 낸 결과"라면서 "이번 프로젝트처럼 한미간의 협력강화는 양국 모두에 필요한 경제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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