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올랜도발 뉴욕행 장거리 버스 전복, 최소 2명 사망

입력 2019-03-20 08:34  

美올랜도발 뉴욕행 장거리 버스 전복, 최소 2명 사망
중국계 운전기사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를 출발, 뉴욕 맨해튼을 향해 가던 동부 종단 장거리 전세버스가 버지니아 주 고속도로 램프 구간에서 전복돼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교통 당국 발표에 따르면 사고는 19일 오전 5시30분(현지시간)께 버지니아 중부 프린스 조지 카운티 95번 주간(Interstate)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중소운송업체 '타오 트래블'(Tao's Travel Inc) 소속 버스는 전날 올랜도에서 운전기사 포함 57명을 태우고 9시간여를 달린 뒤 노스캐롤라이나 주 록키마운트에서 운전기사를 교체했다. 이어 최종 목적지를 향해 다시 출발해 100마일(160km) 가량 운행한 상태였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고속도로 출구 램프로 진입하다 도로를 벗어나 전복됐다면서 "성인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성인 여성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탑승객 54명도 모두 인근 7개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최소 2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 유이 만 차우(40·뉴욕 거주)는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2건의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타오 트래블은 매사추세츠 주 미들턴에 본부를 두고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매표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3년부터 4대의 차량·8명의 운전기사를 두고 영업해왔으며 지난해 90만 마일(약 145만km)을 운행한 것으로 기록돼있다.
현지 언론이 전한 사고 현장에는 안개가 자욱히 껴 있고, 젖은 도로 위에 승객들의 짐들이 흩어져 있다.
버지니아 주 경찰은 연방 교통부 산하 연방자동차운수안전국(FMCSA), 교통안전위원회(NTSB) 등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극심한 안개가 사고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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