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공개한 인공지능(AI) 관련 프로그램 활용 건수가 1천만 건을 넘어섰다.
20일 ETRI에 따르면 2017년 10월 언어·음성·시각지능 응용프로그램(API)과 데이터 공개 이후 지난 달까지 1천164만건이 곳곳에서 쓰였다.
하루 평균 2만3천900여건에 달하는 수치다.
신청 건수를 기준으로 산업체(42%)가 가장 많았다. 대학교(33%), 개인(19%), 기타(6%) 등이 뒤를 이었다.
ETRI는 질의응답, 대화처리, 객체인식, 음성인식(다국어) 등과 관련한 자료를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열어뒀다.
인공지능 스피커·비서, 챗봇을 이용한 대화형 정보·상담 서비스, 폐쇄회로(CC)TV 범죄 추적·예방 서비스, 자동통역서비스 등 다양한 AI 응용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의 경우 프로그래밍 없이 함수나 알고리즘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 된다.
언어지능 '엑소브레인' 한국어 분석 오픈 API를 통해 기계학습 데이터도 살펴볼 수 있다.
올해 중에는 법령 분야 질의응답·사람 속성 검출 기술, 베트남어 음성인식 기술, 객체검출 학습 데이터 등 추가로 API를 터놓을 예정이다.
ETRI 황춘식 소프트웨어·시스템반도체(SW-SoC) 융합 사업화 연계기술개발센터장은 "공개된 API를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인공지능 SW API와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I 오픈 API와 학습 데이터는 공공 AI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 누구나 계정을 발급받아 하루 허용 사용량 내에서 연구용으로 무료로 쓸 수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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