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사실상 본토 개막전에 '미국 선수' 줄줄이 출전 포기

입력 2019-03-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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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사실상 본토 개막전에 '미국 선수' 줄줄이 출전 포기
미셸 위·톰프슨에 이어 크리머도 개막 이틀 앞두고 기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은 LPGA투어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사실상 본토 개막전 성격이 강하다.
개막전은 이미 지난 1월 플로리다주에서 치렀지만, 호주와 동남아시아에서 4차례 대회를 연 이후 미국 본토로 돌아와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이 대회부터 LPGA투어는 7월 말 프랑스에서 치르는 에비앙 챔피언십 전까지 15개 대회를 모두 미국 땅에서 개최한다.
더구나 파운더스컵은 호주와 아시아를 순회한 뒤 2주 동안 휴식을 가진 뒤 여는 대회라 팬들의 관심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이 대회에 '미국' 선수들의 출전 포기 소식이 줄줄이 전해져 다소 김이 빠진 모양새다.
LPGA투어에서 뛰는 미국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렉시 톰프슨(7위)은 일찌감치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4년 동안 딱 한 번 이 대회에 나섰던 톰프슨의 출전 포기는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다.
미국 선수 가운데 팬이 많은 동포 미셸 위(한국이름 위성미)는 손목 부상의 후유증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이 대회를 건너뛰기로 했다.
한때 미국의 간판급 여자 골프 선수로 군림한 폴라 크리머(미국)도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기권을 알렸다.
지난해 심한 슬럼프를 겪어 올해 재기를 꿈꾸는 크리머는 "경기력이 원하는 수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면서 출전 의사를 철회했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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