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인 홍콩의 간판 수영선수가 미국에서 훈련하다가 2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3개월 일정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 중이던 홍콩 수영선수 케네스 투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투는 훈련 중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홍콩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투는 호주 국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16년부터 홍콩 대표로 뛰고 있다.
투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유스올림픽에서 단체전인 남자 혼계영 400m 금메달을 포함해 6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남자부 종합 1위에 올랐고,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혼계영 400m에서 호주의 은메달을 합작했다.
홍콩 국적을 선택한 이후 17개의 홍콩 최고 기록을 보유한 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며 미국에서 훈련을 이어가다가 안타깝게도 짧은 생을 마감했다.
FINA는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투의 가족과 홍콩 수영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슬픔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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