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시가 서구 평촌산업단지 내에 청정연료 복합발전단지를 건설하기로 한 데 대해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0일 공동 성명을 내고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시는 LNG를 청정연료라고 홍보하지만, 이는 소규모 발전을 했을 때 한정된다"며 "LNG 발전은 석탄 발전의 1/8∼1/4 수준의 미세먼지와 같은 양의 질산화물을 배출하는데, 1천MW급 대규모 발전을 할 경우 발생하는 미세먼지 총량이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LNG 발전소 건설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달린 중요한 문제"라며 "시는 당장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토론회나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시는 전날 한국서부발전과 2022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1조7천780억원을 들여 평촌산업단지 14만여㎡ 부지에 1천㎿급 천연가스 발전시설과 15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2㎿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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