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사격·차량이동 탓 불안감…유적 보존 위해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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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익산시 금마·왕궁리 일대 백제역사지구에 자리한 군부대 이전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익산시의회는 20일 박종대 의원이 제안한 '세계유산 보존 및 지역발전을 위한 제7공수특전여단 이전 건의안'을 채택해 문화체육관광부, 청와대, 국회 등에 보냈다.
박 의원은 건의안에서 "익산은 2005년 국내 4대 고도로 지정되고, 2015년 7월 (백제역사지구 내)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백제역사지구에 미륵사지 석탑,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왕궁리 오층석탑 등 국보 3점과 미륵사지 서탑 사리장엄구를 비롯한 보물 3점, 사적 2곳이 보존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백제역사지구인 금마·왕궁에 있는 특전사 부대가 사격훈련, 차량·헬기 이동 등으로 관광객과 주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세계문화유산의 보존 및 관리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유산 인근에 군부대가 있는 곳은 익산뿐"이라며 익산의 역사적 위상과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부대 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익산에서는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백제역사지구 내 군부대 이전을 요구해왔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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