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서 지지율 53%…한주 전보다 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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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지난 주말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노란 조끼' 연속집회에서 방화·약탈사태가 발생한 이후 프랑스인들의 '노란 조끼'에 대한 여론이 급랭했다.
20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업 엘라베와 BFM 방송이 발표한 공동조사 결과 '노란 조끼' 집회를 지지하거나 공감한다는 의견은 53%로 집계됐다.
'노란 조끼' 지지율은 일주일 전 조사 때보다 8%포인트 하락해 작년 11월 노란 조끼 연속집회가 시작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반대로 '노란 조끼' 집회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35%로 한 주 전보다 7%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노란 조끼 집회에서 일부 극렬 시위대의 방화·약탈로 패션 브랜드매장과 고급 레스토랑, 신문 가판대, 차량 등이 다수 파손된 직후인 지난 18∼19일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4%는 노란 조끼 시위에서의 방화·약탈 등의 폭력행위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프랑스 정부는 샹젤리제 거리 집회 경비 실패의 책임을 물어 파리 경찰청장을 경질하고, 향후 주요집회 장소에서 폭력을 선동하는 세력이 확인되면 즉각 집회를 강제해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노란 조끼' 연속집회 참가자들은 작년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전국 대도시의 주요 광장에 모여 서민경제 개선과 직접 민주주의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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