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 한 육상선수의 의미있는 소감 "건강한 몸 주신 부모님께 감사"

입력 2019-03-21 06:05  

[스페셜올림픽] 한 육상선수의 의미있는 소감 "건강한 몸 주신 부모님께 감사"


(두바이=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한 발달장애 육상대표팀 김경미(19)의 별명은 '말'이다.
튼튼한 하체와 뛰어난 체력을 갖고 있다고 동료들이 지어줬다.
운동을 시작한 이유도 몸 덕분이었다. 중학교 재학 시절 그의 단단한 체격을 눈여겨본 선생님의 권유로 장애인 육상에 입문했다.
김경미는 성실한 훈련 태도와 끈기를 바탕으로 금방 두각을 나타냈다.
지적장애 대표팀 임윤희 코치는 "김경미는 선천적으로 체격조건이 좋고 운동신경이 뛰어난 선수"라며 "성격도 밝아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한다"고 말했다.
김경미는 각종 국내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세웠고,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스페셜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김경미는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폴리스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 멀리뛰기에서 자신의 별명처럼 힘차게 뛰어올랐다.
개인 최고 기록인 3m 62를 기록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1위 아미나타 은디아예(세네갈)와 차이는 불과 9㎝였다.
그는 높이뛰기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경미는 "난 (지적) 장애인이지만 건강한 몸을 갖고 있다"며 "이런 몸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방긋 웃었다.
그는 꿈을 묻는 말에 "운동 외에도 하고 싶은 게 많다"며 "현재 제빵 기술도 배우고 있는데, 뭐든지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 부모님께 집을 사드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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