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과 비교해 긍정적 평가 15%P↓…부정적 평가는 13%P↑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정부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4%, 보통 34%, 부정적 24%, 무응답 8%로 나왔다.
지난 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49%에서 34%로 15%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은 26%에서 34%로 8%포인트 늘었고, 부정적 평가는 11%에서 24%로 13%포인트 올랐다.
이전 정부들과 비교하면 보우소나루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훨씬 빠른 속도로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범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보우소나루 정권에 경고음이 울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의견은 긍정적 51%, 부정적 38%, 무응답 10%였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묻는 말에는 '신뢰한다' 49%, '신뢰하지 않는다' 44%, 무응답 6%였다.
2개 문항 역시 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낮아지고 부정적 평가는 높아졌다.
이 조사는 지난 16∼19일 2천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앞서 브라질의 유명 투자회사인 XP 인베스치멘투스의 의뢰로 사회·정치·경제 조사 연구소(Ipespe)가 지난 11∼13일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설문조사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 37%, 보통 32%, 부정적 24%로 나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 54%, 보통 19%, 부정적 20%로 나와 기대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취임 초기와 달리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면서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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