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D-200…"공예의 몽유도원이 펼쳐진다"

입력 2019-03-21 13:54   수정 2019-03-21 17:51

청주공예비엔날레 D-200…"공예의 몽유도원이 펼쳐진다"
조직위 밑그림 공개…기획전 5개 테마로 구성
초대국가관에 14개국 참여…국제공모전 부활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옛 청주 연초제조창이 공예 클러스터로 거듭난 뒤 처음으로 열리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개막 200일을 앞둔 21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미래와 꿈의 공예 - 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연출하기 위해 본전시인 기획전은 5개 테마로 구성했다.
'기획전Ⅰ - 생명의 방, 신들의 이야기'에서는 인도, 나이지리아, 한국 등 14개국 1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공예의 미래를 선보인다.

'기획전Ⅱ - 꿈과 환상'은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를 무대로 삼아 새로운 공예가 바꾸는 인간을 삶과 미래를 조명한다.
사적 제415호인 정북동 토성을 무대로 한 '기획전Ⅲ - 꽃과 인간'은 다양한 설치작품을 통해 문화유적지가 가진 역사적 가치를 공예로 재조명한다.
'기획전Ⅳ - 빛의 유토피아'는 조선 후기 충청도 병영의 관청으로 추정되는 율량동 고가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다.

마지막으로 '기획전Ⅴ - 청주에서 평양까지'는 철도라는 매개로 청주와 북한의 역사와 문화를 되짚어보는 프로젝트로 옛 청주역사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조직위 관계자는 "옛 연초제조창이 있는 안덕벌 일대의 빈집들을 활용한 특별전과 전국미술협회 회원들과 연계한 플래그 아트까지 더해지면 청주 전역에서 공예의 몽유도원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대국가관에는 덴마크, 네덜란드, 헝가리, 중국, 캄보디아, 브루나이,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14개국이 참여한다.
2017년 중단됐던 국제공모전도 부활했다. 올해는 총상금 1억4천만원 규모의 2개 분야 공모전이 진행된다.
공예페어는 국제성과 지역성 모두를 겸비한 '글로컬 공예마켓' 비전을 제시한다.
200여개 부스가 7부제로 나뉘어 참여하는 거리마켓은 금·토·일요일 펼쳐진다.

'ART Bridge'를 주제로 펼쳐지는 미술관 프로젝트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청주시립미술관 등 청주 시내 국·공·사립미술관과 국립청주박물관까지 7개 전시공간이 함께 해 '열린 비엔날레'를 구현한다.
이밖에 학술대회와 전문 도슨트·청소년(가족)도슨트를 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범덕(청주시장)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문화로 도시를 재생한 성공적 사례로 꼽히는 옛 연초제조창이 마침내 공예 클러스터로 거듭나 지속가능한 공예도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날 디데이 보드 제막식과 공예퍼포먼스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0월 8일에서 11월 17일까지 41일간 옛 연초제조창과 청주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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