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체의 19%…도심 살리기부터 고용 문제까지 다양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지역이 대표적인 '협동조합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21일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지역에는 현재 일반 협동조합 139개, 사회적 협동조합 16개 등 모두 155개 조합이 활동하고 있다.
강원지역 협동조합 817개 가운데 1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도내 가장 많은 수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이색적인 협동조합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동네방네 협동조합'은 터미널 이전으로 활력을 잃은 춘천시 근화동 일대를 활성화하고자 청년들이 만든 단체다.
이 협동조합은 옛 터미널 인근 여인숙을 게스트하우스로 바꿔 연 4천여명이 찾는 명소로 만들고 있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40세 이상의 주부들로 구성된 '춘천워커즈협동조합'은 거두리에 반찬 사업과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강원드림건축기술협동조합'은 춘천의 건축 사업가들이 지역 내 고용 문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었다.
시민들에게 건축 이론과 실기 교육을 제공하고 진로 모색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은 시민들이 직접 신문을 제작하며 건강한 여론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 쓰레기 문제해결과 폐차장 관련, 어르신 일자리까지 더 다양하고 세분된 협동조합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춘천시는 협동조합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달부터 협동조합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다양한 협동조합이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활력 잃은 도심을 살리고 고용 문제를 해소하는 등 최고의 협동조합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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