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호텔·워터파크'…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윤곽'

입력 2019-03-21 16:00  

'고급 호텔·워터파크'…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윤곽'
돌산∼경도 해상케이블카 설치…올해 말 일부 시설 착공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1조원대 투자를 약속한 전남 여수시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마스터플랜이 나왔다.


21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경도 일대 214만3천㎡ 면적에 1조3천850억원을 투입해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관광단지에는 고급 숙소인 '6성급' 호텔과 4성급 규모의 워터파크 호텔 등을 비롯해 콘도와 해수풀, 실내외 워터파크 등 다양한 형태의 숙소와 놀이시설이 들어선다.
여수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건설도 추진된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면적을 212만7천㎡에서 214만3천㎡로 1만6천㎡를 확대했다.
영국의 대관람차인 '런던 아이' 사업은 추진하지 않는 대신 돌산과 경도를 잇는 2㎞ 길이의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기로 했다.
글램핑장을 콘도로 개발해 인근에 인공 해변을 조성한다.
콘도와 대연회장, 실내·외 워터파크, 쇼핑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비는 1조5천억원으로 알려졌으나 1조3천850억원 수준으로 확정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전남도의 협의를 거쳐 경도 개발계획 변경안이 승인되면 5월 중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사업자인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에 부지 조성을 시작해 2024년 말 완공한 뒤 2025년부터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열 계획이다.
경도는 연륙교로 신월동과 연결돼 배를 타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연륙교 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연장 1.52㎞, 폭 13.8m 규모로 1천154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국비 40%, 지방비 40%, 미래에셋이 20% 부담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치면 일부 개발계획이 변경될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일부 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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