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리모델링 전까지 '예술청 공론화 프로젝트' 진행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오는 2020년 10월 재개관할 동숭아트센터가 예술가들의 기발한 상상을 바탕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문화재단은 21일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술청 조성 공론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술청은 동숭아트센터를 매입한 서울문화재단이 센터에 새로 붙인 이름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센터의 리모델링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7월 말까지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예술 활동을 논의하고 예술청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임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게 예술청의 가치와 운영모델을 연구하는 개방형 라운드테이블 '동숭예술살롱'과 예술가들이 함께 공간을 채울 다양한 실험을 하는 '예술청 미래 상상 프로젝트 - 텅. 빈. 곳'으로 구성된다.
'동숭예술살롱'은 각 분야 전문가를 섭외해 2020년 완공되는 '예술청'의 가치와 운영모델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격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주제는 크게 4가지로, 동숭아트센터의 역사, 외부 공간운영사례, 운영조직 구축, 운영성과 관리방안 등 예술청 조성 및 운영모델 제안 등을 토론한다.
'텅.빈.곳'은 동숭아트센터가 예술청으로 리모델링된 후 공간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음악, 설치미술, 영상, 연극 등 다양한 장르예술가 12팀이 참여하는 가운데 20일부터 24일까지 사전 시범 운영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텅.빈.곳'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의 시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창작그룹 노니는 '극, 장 2019', 금일휴업은 '금일휴업-야리따이호다이' 백종관은 '어떻게 말해야 할까', 너나드리 프로젝트는 '시점-움직이는 사물과 공간', 일일댄스프로젝트는 '아이고' 등을 진행하며 예술가의 시선으로 예술청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제시했다.
현재 서울문화재단은 동숭아트센터 공사 전까지 예술청 당사자인 예술가와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공간별 기능과 역할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청을 더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문가, 예술인 등으로 구성된 '예술청 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해왔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동숭아트센터의 예술적, 문화적 의미를 잘 알고 있기에 예술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 한다"며 "앞으로 민·관이 함께 협치 모델을 만들 예정이고, 사전 시범 운영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예술청 공간활용에 예술가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이나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yesulche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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