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명 구조 필요"…짐바브웨 사망자도 139명으로 증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남부를 강타한 사이클론 '이다이'에 따른 공식적인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모잠비크 정부는 21일(현지시간) '이다이'로 인한 사망자가 242명으로 늘었다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셀소 코레이아 환경장관은 이날 현재까지 약 3천명이 구조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코레이아 장관은 또 "우리의 가장 큰 싸움은 시간"이라며 아직 1만5천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망자가 1천명을 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이다이는 지난 14일 오후 모잠비크에 상륙했고 말라위, 짐바브웨도 잇따라 덮쳤다.
짐바브웨 정부도 21일 이다이로 인한 사망자가 139명으로 늘었고 189명이 아직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날 '이다이'로 인해 짐바브웨 이재민이 20만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말라위의 경우 인명피해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사이클론이 오기 전 발생한 홍수로 50여명이 숨졌다.
국제구호대는 생존자를 구조하고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 위해 피해국인 모잠비크와 짐바브웨, 말라위로 급히 향하고 있다.
사이클론 할퀸 아프리카 남동부서 '수천명' 고립…구조 '비상'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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