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총에서도 엘리엇, 표 대결 '완패'(종합)

입력 2019-03-22 11:13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도 엘리엇, 표 대결 '완패'(종합)
'이사수 9→11' 엘리엇 정관변경안 찬성 21.1%로 부결
정의선 부회장, 주총 이후 대표이사 선임 예정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표 대결에 완패했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제42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금 확정, 정관변경, 사외·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순차적으로 표결했다.
먼저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4천원, 우선주 4천50원으로 가결됐고, 외부감사법 개정과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른 정관변경안도 승인됐다.
엘리엇이 제안한 배당안은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11% 찬성으로 부결됐다. 이사회 배당안은 주주 69%의 찬성을 얻었다.
앞서 ISS, 글래스루이스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을 비롯한 국민연금 등이 모두 엘리엇 제안 배당안에 반대한 바 있다.
이사 수를 9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엘리엇 제안 정관변경안도 21.1% 찬성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다만 엘리엇이 제안한 이사보수위원회 및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안건은 현대모비스 이사회 측도 동의하는 안건으로 통과 요건을 충족해 가결됐다.

사외이사로는 전기차 스타트업 에빌 로즈시티의 칼 토마스 노이만와 투자업계 전문가 브라이언 존스가 선임됐다.
이사 수를 늘리는 안건이 부결됐기 때문에 2명의 사외이사만 신규 선임했다.
엘리엇이 제안한 후보 2명은 각각 19.2%, 20.6% 찬성으로 절반도 넘지 못했고, 득표수도 이사회 추천 후보보다 낮았다.
이 밖에 정몽구 회장, 박정국 사장, 배형근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최고한도액 100억원을 유지했다.
이날 안건 처리에 앞서 엘리엇 측 대리인은 "오늘은 엘리엇과 현대모비스의 대결의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시작이며 자본시장 주요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당안, 이사 수 변경안, 사외이사 선임안 등 3가지 안건은 엘리엇 측이 건의한 대로 서면표결로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별도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박정국 사장 또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이로써 정몽구 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 등 3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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