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감시 심한 中베이징에 '안면 인식' 순찰 로봇 등장

입력 2019-03-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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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감시 심한 中베이징에 '안면 인식' 순찰 로봇 등장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주민 감시가 심한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 순찰 로봇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 메이위앤 주택가에는 최근 안면 인식과 적외선 열 영상, 대화 기능 등을 결합한 순찰 로봇이 배치돼 실시간 감시에 나섰다.
'메이바오'로 불리는 로봇은 베이징 항공우주 자동제어 연구소(BAACI)가 개발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작업을 거치고 있다.
이 로봇은 어른 키만 한 170㎝로 카메라와 대형 스크린을 장착했으며, 주변의 보행자를 인식한 뒤 빅데이터와 항법 장치 등을 조합해 주변 상황을 감시하고 기록할 수 있다.
이 연구소의 관계자는 "주택가에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면 메이바오가 이를 인식해 관련 부서와 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메이위앤 주택가의 한 순찰원은 "메이바오가 업무를 덜어줘서 기쁘다"면서 "사람의 경우 보안 업무가 힘들어 교대로 순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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