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中은 넓은 시장 보유…미일 플라자합의 전철 안 밟는다"

입력 2019-03-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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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中은 넓은 시장 보유…미일 플라자합의 전철 안 밟는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중 협상과 관련,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중국은 1980년대 미·일 플라자합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2일 "일각에서 미중 간 합의가 중국 경제의 '잃어버린 세월'로 귀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면서 플라자합의를 언급했다.
플라자합의에서는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달러 평가절하와 엔화 절상에 합의했고, 일본은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돈을 풀면서 생긴 버블이 결국 붕괴해 장기 불황을 겪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무역합의 결과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다면 일본의 경우보다 세계 경제에 더욱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또 "합의에 통화(通貨)가 언급되더라도, 그것은 전체 합의가 아닐 것"이라면서 "넓은 범위의 협상이 여전히 있을 수 있고, 여기서 양측의 관심사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는 일본과 매우 다르다. 일본은 국내 시장이 작아 수출 의존도가 높다"면서 "중국은 최근 경제성장에서 무역의 직접적인 공헌도가 줄었다. 중국은 소비에 더욱 의존하는 성장모델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어떤 합의가 맺어지든, 중국은 넓은 시장과 국내 소비가 있는 만큼 그 영향을 완화하고 경제적 안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로 인해 "중국은 경제를 더욱 개방하고,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로부터 수입을 늘릴 것"이라면서 "또 혁신에 더욱 투자하고 국내 시장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현실적으로 말해, 무역 합의는 중국 경제에 도전이자 기회일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일본과 같이 잃어버린 세월을 맞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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