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동해안 철책 절반가량 사라져…주민불편 해소 기대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동해안에 설치된 군 경계철책 27.3㎞가 올해 연말까지 추가로 철거된다.
22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217억원을 들여 동해안 32개소에 설치된 경계철책 27.3㎞를 철거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동해안 군 경계철책 총 183.6㎞ 가운데 작년까지 64.7㎞가 철거된 데 이어 올해 27.3㎞가 추가 철거되면 동해안 철책의 절반가량인 총 92㎞가 사라지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41개소의 경계철책 38.85㎞를 철거하는 3·4단계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환동해본부는 사업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국방부가 직접 사업비를 책정해 경계철책 제거 작업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처럼 국비와 지방비를 50%씩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 단기간에 끝나지 못할 수도 있다.
군사시설이 있거나 경계가 취약한 50여㎞ 구간의 철책은 존치된다.
앞서 환동해본부는 2006∼2017년 동해안 136개소 64.7㎞를 없애는 1단계 철거사업을 벌였다.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군 경계철책 제거 작업이 이뤄지면 그동안 주민이 불편을 겪어왔던 지역의 경계철책은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며 "나머지 경계철책은 국가가 직접 진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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