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출자' 제동에 청년단체 등 강력 반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의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조성 계획에 제동을 걸자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 혁신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청년네트워크, 제주청년문화예술발전회 바람, 제주폐가살리기 사회적협동조합은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개발공사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출자 동의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한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결정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들 단체는 "이는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가들의 미래가 위태롭다고 여길 만한 일"이라며 " 이로 인해 지자체의 10억원 출자 조건으로 확정됐던 기존 정부 모태펀드 및 KDB산업은행과 민간기업들의 수백억 원 출자도 없던 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세계 산업구조가 광속으로 변하고 있고, 정부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데 제주도는 이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가"라며 이번 동의안 보류가 제주의 현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골든타임을 놓쳐버리면 제주로 이주한 많은 혁신가와 청년들은 제주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미래 전략산업에 집중하는 도의회 내 특별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이어 민간 혁신가와의 전략 간담회, 규제 철폐, 디지털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사회운동 등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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