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 교육 기자재·장학금·연구비 지원 적극 협조"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의회가 제주대학교의 약학대학 신설 추진에 힘을 보탰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제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문경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주대학교 약학대학 신설대학 선정 촉구 결의안'을 재적의원 36명 중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도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제주대는 지난 20년간 꾸준한 노력으로 의학전문대학원과 제주대학교병원을 건립하며 교육·연구·진료 세 축을 하나로 모으는 종합 메디컬 캠퍼스를 실현했지만, 약학대학이 없어 대학 병원과 도내에 약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대 약학대학 설립은 제주특별법에 명시돼 있는 의료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유도해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병과 비염 등 제주 풍토병 치료 연구개발을 촉진해 도민과 국민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제주대에 약학대학이 신설된다면 전국 최고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 기자재와 장학금, 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의회는 해당 결의안을 국회와 교육부, 보건복지부에 발송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북대·제주대·한림대를 대상으로 이달 중 2차 심사를 진행, 이달 말께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대학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대학과 선정과 함께 배정 인원도 확정한다.
제주대는 2015년부터 신약개발과 부족한 약사 인력 수급을 위해 약학대학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준비해왔다.
제주대는 국립대로서 의학 관련 학과는 물론 의학전문대와 대학 병원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약대 유치의 필연성을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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