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사회 의장에 허용석…최신원 회장 3년 임기 이사 연임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SK네트웍스도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사외이사가 처음으로 이사회의장을 맡게 됐다.
SK네트웍스는 22일 주주총회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허용석(삼일회계법인 상임고문) 사외이사가 새로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며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전 이사회 의장은 기타 비상무이사 자격으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맡고 있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 김종훈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그룹 지주회사인 SK㈜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고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신임 의장에 선출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서울 명동 본사에서 6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 최신원 SK네트웍스[001740]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SK네트웍스의 3년 임기 이사직을 연임하게 됐다.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최신원 회장과 박상규 사장이 맡았다.
이번에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된 정석우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감사위원도 겸임하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 불안, 내수 경기 침체 등 경영 환경 악화 속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구조로 전환을 가속해 연결기준 매출 13조9천865억원, 영업이익 1천37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디자인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온 SK매직이 렌털 계정 150만을 돌파했으며, AJ렌터카[068400] 인수를 통해 렌터카 업계 양강 체계를 형성했다.
박상규 사장은 주주들에게 "유례없이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성장사업에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 수익 시현에 나설 것"이라며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진화해 궁극적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주주권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정기 주총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했으며, 이날 주총 장소에 투자자 대상 안내소(IR 부스)를 설치해 주주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들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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