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단체들 "미국은 베네수엘라 제재·간섭 중단하라"

입력 2019-03-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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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단체들 "미국은 베네수엘라 제재·간섭 중단하라"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진보성향 노동·시민단체들이 미국 정부에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와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노동자연대 등 30개 단체·정당은 22일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선거로 선출된 현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를 전복하려는 야당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뿐 아니라, 베네수엘라와 거래하는 다른 나라와 기관들까지도 제재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제재의 피해는 베네수엘라 민중이 짊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은 한반도와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민중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고 간섭해 문제를 일으켜 왔다"며 "미국의 제재와 간섭은 베네수엘라 민중에 대한 공격이고, 베네수엘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미국에 동조해 정권 탈취에 앞장선 후안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자결권을 온전히 존중해 과이도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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