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전 주민이 배우로…영화 '기억' 거창서 시사회

입력 2019-03-23 12:05  

농촌마을 전 주민이 배우로…영화 '기억' 거창서 시사회
내달 1일 메가박스 거창점 1관, 실제 치매에 걸린 노부부 이야기



(거창=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농촌마을 전 주민이 배우로 출연한 영화 '기억'이 개봉을 앞두고 첫 관객을 모신다.
경남 거창군은 내달 1일 메가박스 거창점 1관에서 영화에 출연한 마을 주민, 지역 인사, 일반단체 등을 초청해 시사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 영화는 전문배우가 단 한명도 출연하지 않고 거창군 신원면 수옥마을 전 주민이 배우 역할을 맡았다.
영화는 실제 치매에 걸린 노부부와 마을 주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내용이다.
영화 '기억'에서는 여섯 살까지 살았던 옛집과 어머니에 대한 기억뿐인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와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아내, 이상한 행동을 관찰한 주민 간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78년 해로한 노부부의 모습을 7년간 곁에서 관찰한 다큐멘터리 영화 '나부야 나부야'를 제작한 최정우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영화 '기억'은 오는 5월 개막하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하게 된다.
거창군은 거창사건을 다룬 영화 '청야',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귀향'에 이어 세 번째 영화 제작을 지원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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