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의회 박용희 의원은 22일 열린 제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 질의를 통해 "세종보를 섣불리 해체하기보다는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발표한 세종보 해체방안에 대해 세종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분한 해법 제시 없이 손을 놓고 있어 시민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환경부의 세종보 경제성 분석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며 "세종보 핵심 건설 목적 가운데 하나인 '친수공간 활용'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세종보는 2006년 행정중심복합도시 출범 과정에서 이미 계획된 시설로, 풍부한 물 환경을 조성해 시민 휴식과 레크리에이션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용도"라며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한 것으로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세종보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만큼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는 세종시민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 이후에 해체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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