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북미협상 촉진위해 대북특사 등 다양한 방안 강구해야"

입력 2019-03-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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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북미협상 촉진위해 대북특사 등 다양한 방안 강구해야"
"현 정세서 우리 역할 더욱 중요…金답방, 성공위한 여건조성 필요"
"남북경협·개성공단·금강산, 비핵화 촉진하는 호혜적 사업"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이슬기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남북대화를 통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2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현재 정세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대북특사로 적합한 인물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시기나 인물을 언급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자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한반도 상황 관리, 북미협상 촉진 등을 위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포인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에 대해서는 "형식이 어느 정도 자유로워 준비가 용이하고, 특정 의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전환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형식을 갖추어야 하는 만큼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며,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내외적 여건 조성과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 등 제반 준비가 충실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와 형식 등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주변 정세, 남북관계 상황 등을 보면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 경협이나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사업에 대해서는 "북한에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비핵화를 촉진하는 호혜적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개성공단, 금강산관광에 대해서는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여 재개 방안을 검토해나갈 것"이라면서, 두 사업의 재개를 위해 "현재로서는 북핵문제 진전, 국제사회 협의 등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보장, 재산권 문제 등도 남북 간에 협의·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협에 대해서도 "비핵화 진전 상황과 대북제재 상황을 보아가며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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