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22일 골란고원에 대해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U는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란고원에 대해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으며 미국과 선을 그었다.
EU 대변인은 이날 언론에 밝힌 EU의 입장과 관련, "골란고원에 대한 EU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EU는 국제법에 따라서 골란고원을 포함해 지난 1967년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에 대해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이스라엘 영토의 일부라고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골란고원은 원래 시리아 영토였으나 지난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간 벌어진 '6일 전쟁' 때 이스라엘이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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